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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국정 리더십'…탄핵에는 선 긋는 야권

<앵커>

그러면 원일희 정치 선임기자와 함께 지금까지의 사태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 기자, 이 정도면 사실상 국정 리더십이 완전히 붕괴했다, 이렇게 봐야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리더십 붕괴됐고, 이것이 국정 공백이죠.

다른 게 국정 공백이 아니지 않습니까? 뭐 되는 게 지금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앵커>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우선적인 카드라고 해야 할까요, 이게 뭐가 있을까요?

<기자>

일단 권력의 3대 축이죠, 당·정·청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은 일단 총 사퇴하고 선별적으로 쇄신하는 방향으로 아마 갈 것 같습니다.

우병우,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당장 정리해야 되겠죠.

그다음이 총리와 당 지도부 교체가 다음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면적인 쇄신이냐, 부분 교체냐 이 선택은 좀 남아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금 야권에서는 대통령 탄핵 이야기도 나오고 하야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봅니까?

<기자>

대통령 탄핵이라는 게 갖고 왔던 국가적 불행을 이미 우리가 한 번 겪어봤잖아요?

앞서도 전달해드렸지만, 야권도, 야권 주류도 지금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라는 것에 대해선 일정한 선을 긋고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그 이후에 갖고 올 국정 공백에 대한 역풍이 있을 수 있는 거죠.

그건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겁니다.

그래서 특검은 끝이 아니라 시작인 거죠.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인식입니다.

본질은 비선 세력 국정 농단 아닙니까? 늦었지만 이제라도 농단의 고리를 끊고, 특단의 대책을 내세워서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려는 대통령의 그런 노력, 이런 모습이 보여야지만 현재 나오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가 조금이라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일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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