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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검색어 휩쓴 '하야·탄핵'…분노한 대한민국

<앵커>

상식으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국민들이 느꼈을 분노와 좌절, 충격이 얼마나 클지는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대학가에서는 시국선언이 잇따랐고 '탄핵, 하야' 같은 단어가 인터넷 검색 상위를 휩쓸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규탄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사실에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학교 이름을 더는 더럽히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재훈/서강대학교 사학과 :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모든 국민들과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의혹이 불거진 이화여대생도 시국선언을 했고, 다른 주요 대학 총학생회도 잇따라 시국선언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회 본관 앞에서는 대학생 4명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기습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시민사회단체도 국정시스템의 붕괴에 개탄했습니다.

[차미선/서울 양천구 : 그런 사람(최순실)한테 그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좌지우지됐다는 것도 부끄러운 일인 것 같아요.]

[김종희/서울 용산구 : 화가 많이 났지요.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 사는 거 봐봐요.]  

주요 인터넷 포탈에는 하야와 탄핵, 그리고 최순실 의혹을 둘러싼 단어들이 어제(25일)에 이어 오늘도 상위 검색어를 점령했고 실명인증을 해야 하는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대통령을 성토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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