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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일가, 수천억대 부동산…무슨 돈으로 샀나

<앵커>

최순실 씨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까지 독일에서 사들인 부동산은 비덱 타우누스 호텔, 정유라 명의로 추정되는 주택 등 드러난 것만 4곳입니다. 최소 20억 원 정도의 자금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돈을 어디서 조달해서 독일로 들여왔는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 씨 일가는 국내에도 수천억 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7층짜리 건물은 '최순실 빌딩'으로 통했습니다.

가격이 160억 원에 이르고 각종 상가에서 나오는 임대 수입도 적지 않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여기 면적이 200평이니까 (평당) 8천만 원 잡으면 (시세가) 160억 원 정도 되겠네요.]

6층과 7층은 복층 구조로 돼 있는데 최 씨 모녀가 이곳에서 살았습니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23만㎡의 땅은 최 씨 모녀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최 씨 혼자 소유하다가 2011년 7월 딸 유라 씨에게 지분의 절반을 증여했습니다.

시세는 10억 원 정도입니다.

[부동산 관계자 : (밭은 얼마 정도죠?) 10~12만 원 정도요. 임야는 (3.3㎡당) 거의 4~5만 원, 많게는 6~7만 원 정도 해요.]

가족들도 부동산 부자입니다.

최 씨의 동생 부부는 청담동에 시세 1천3백억 원의 빌딩을 가지고 있고, 언니도 삼성동에 1천억 원 넘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육영재단 내 자금이 최 씨 일가로 흘러들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국민검증청문회 : (최태민 씨 자녀들이 강남에 수백억 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육영재단 운영과 관련해서 얻은 자금으로 취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건 정말 천부당만부당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매입 자금뿐 아니라 증여세는 제대로 냈는지, 또 독일로 송금하면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도 속 시원히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허 춘·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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