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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이익 유출 우려

<앵커>

총수일가 5명이 경영비리 혐의로 기소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그룹 쇄신방안을 밝혔습니다.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해결과제가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청사에 줄줄이 불려 나갔던 신동빈 회장과 롯데 계열사 대표들이 모두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검찰수사로 다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신 회장 자신을 비롯해 총수 일가 5명이 횡령, 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점을 의식한 듯 쇄신안은 '투명한 롯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에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롯데그룹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 상장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기업을 공개해 주주구성을 다양화해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호텔롯데 지분 99%를 일본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어서 호텔이 상장되면 그 이익이 일본으로 흘러갈 것이란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또 낯뜨거운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신 회장과 롯데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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