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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근 소환 조사…특수부 검사 투입

<앵커>

미르와 K 스포츠 재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 씨의 집사라고 불렸던 K 스포츠 재단에 과장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특수부 검사를 충원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일각에서는 왜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를 하지 않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24일) 최순실 씨의 집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K 스포츠 재단의 박 모 과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과장은 재단 출범 전부터 전경련 측과 실무 논의를 했고, 최순실 씨에게 별도로 재단 운영을 보고한 최 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또 독일에 직접 가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장 숙소도 알아봐 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과장을 상대로 K 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최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결과, 최 씨와 박 과장 사이에 상당히 많은 양의 전화 통화가 이뤄진 정황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자신이 만든 비덱스포츠와 더불루케이 같은 회사들을 통해 재단 돈을 해외로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검찰도 수사팀을 보강했습니다.

자금추적 같은 부패수사 경험이 풍부한 특수부 검사 3명을 추가로 투입해 별도 수사팀을 구성한 겁니다.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기초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압수수색 같은 강제수사에는 아직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자들의 증거인멸이 계속 이뤄지고 있을 우려가 큰 상황에서 검찰이 수사에 더 속도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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