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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모시기 경쟁…아저씨 쇼핑 공간 속속 등장

<앵커>

요즘 소비시장에 아저씨 고객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재 모시기 경쟁이라고도 불리는데,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그는 썰렁해도 여전히 매력적인 아저씨, 이른바 '아재 파탈'입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이렇게 변신할 수 있습니다.

몸에 꼭 맞는 상의와 유행 따라 폭이 좁아진 바지, 여기에 어울리는 머리 모양까지 요즘 남성복 매장에서 강력히 추천하는 스타일입니다.

의류 매장 한켠에서 바로 연출해 주기까지 합니다.

알아서 멋쟁이로 만들어 줄 테니 지갑을 열라고 유혹하는 겁니다.

이런 종합관리 서비스를 찾는 4, 50대 아저씨 고객들이 해마다 30%씩 늘고 있습니다.

[유덕종/경기도 고양시 : 아이들 꾸미는 거를 많이 신경 썼는데, 이제 저도 한번 꾸며볼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남성 화장품도 여성 화장품 못지않게 다양해지고 고급화하고 있습니다.

전자제품이나 술 같은 아저씨 선호품목만 따로 모아놓은 쇼핑공간도 부쩍 늘었습니다.

비교적 돈 쓸 여력이 있는 아저씨 고객 붙잡기 전략입니다.

[서종수/대형마트 점장 : 남성 고객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여성 고객들이 더 마음 편하게 쇼핑하는 계기가 돼서, 전체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X세대로 불렸던 20대들이 어느새 4, 50대 아저씨가 되면서, 쇼핑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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