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덜너덜해진 차량…美 버스 사고로 13명 사망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앞에 있던 대형 트럭을 들이받아 13명이나 숨졌습니다. 이 버스에 한국 사람이 타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앞부분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심하게 파손돼 있습니다. 

버스에 들이받힌 화물 트레일러 뒷부분도 종잇장처럼 찢어져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23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161km 떨어진 팜 스프링스 근처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화물 트레일러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3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트레일러가 버스가 달리던 차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이 관광버스가 캘리포니아 남부 레드 어스 카지노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LA타임스는 이 버스가 소속된 관광회사가 일주일에 세 번씩 코리아타운과 카지노를 오가는 버스를 운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자 가운데 한인 동포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