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산안 심사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4년 연속 시정연설을 합니다. 이 시정연설은 예산안과 주요 정책을 포함한 국정 운영 방향을 국회와 국민에 설명하는 연설입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올해로 4번째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내년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프리존 특별법 같은 경제 법안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르, K스포츠 재단과 최순실 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주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불법행위는 엄정히 처벌하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더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권이 최순실과 미르재단 의혹 제기에 몰두해 국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국회 본연의 역할에 대해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여야 대표단과 회동합니다.
이 자리에서도 안보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병우 민정수석의 국감 불출석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야당 측이 언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