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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김준성, 눈물로 이룬 꿈 "이제 시작입니다"

<앵커>

어제(18일)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한 김준성 선수가 SK 구단의 지명을 받아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감동의 사연을 김형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김준성은 2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떨어지고 남몰래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준성 : 제가 농구를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농구를 못하게 된다는 사실이 슬펐어요.]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와, 홀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농구를 그만두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지만, 어머니의 이 한 마디에 다시 농구공을 잡았습니다.

[김준성 : 운동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너는 성공하든 실패하든 내 아들이라는 그런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이후 체육관도, 숙소도 없는 동호인 농구팀에서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고, 이달 초 전국체전에서는 강호 연세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김준성/지난 11일, 연세대전 직후 : 진짜 무시 받으면서 운동했거든요. 지인들마다 "왜 거기서 운동하느냐고 빨리 그만두라"고 (했는데) 이제 그런 말 저한테 못할 것 같아요.]

빼어난 돌파력과 슈팅으로 주목을 받은 김준성은 마침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준성 : 모두 다 안 될 거라고 했거든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눈물과 땀방울로 작은 기적을 이룬 김준성은,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준성 :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살아남을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자료제공 : 농구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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