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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나체상 등장한 뉴욕…행인끼리 다툼

<앵커>

현재 판세가 클린턴 쪽에 조금 유리하다고는 해도 반대 세력도 여전히 많습니다. 클린턴 후보가 금융업계와 친하다는 걸 비꼬기 위해서 누군가 옷을 벗은 클린턴의 인형을 뉴욕 도심 한가운데 가져다 놓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 뉴욕 맨해튼 남부의 한 지하철역 앞, 옷을 벗은 채 쓰러져 있는 실물 크기 힐러리 클린턴의 인형을 걷어차는 여성과 이를 일으켜 세우려는 남성 사이에 다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형의 옆구리에는 미국 월가의 금융인이 숨어 있습니다.

클린턴이 월가에 친화적이라는 점을 꼬집는 내용입니다.

[누구든 사람을 건드리거나 기물을 파손할 수 없습니다. 차지 마세요.]

[비키세요. 이 인형은 버려진 겁니다. 저 남자도 자기 것이 아니라고 했어요.]

근처 한 박물관의 직원이라는 이 여성은 인형이 외설적이라며 남성들의 힘에 맞서 아예 인형 위에 걸터앉았습니다.

30여 분 소동 끝에 인형은 결국 설치한 측에서 철거했습니다.

미 대선 후보의 나체 인형이 미국 주요 도시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8월에는 트럼프의 나체상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 등장했습니다.

최근엔 미국의 암울한 미래를 예언하는 트럼프 인형이 뉴욕 도심에 설치돼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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