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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도소 잇단 폭동…"폭탄 있었고 총도"

<앵커>

최근 브라질의 교도소에서 잇따라 폭동이 일어나 30명 이상 숨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교도소 안에서 범죄조직 사이에 일어난 파벌 싸움이 폭동으로 번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폭동이 일어난 브라질 호라이마 주 보아비스타 시에 있는 교도소입니다.

수감자들끼리 충돌해 적어도 25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10여 명은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수감자 가족 : 폭탄도 있었고 총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렸어요. 저쪽으로 가면 시신들이 더 있어요.]

경찰이 긴급 투입되고 나서야 인질로 잡혀 있던 100여 명이 풀려났습니다.

[수감자 가족 : 인질 가운데 여성은 없었습니다. 수감자들은 우리를 보호했고 우리는 그들을 보호했어요.]

하루 뒤에는 북부 혼도니아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도 폭동이 일어나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교도소 내 범죄조직원 간 세력다툼이 폭동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주를 근거지로 하는 조직과 리우의 범죄조직원들이 교도소 내에서 파벌싸움을 했고 이 싸움이 폭동으로 번졌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상파울루 주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470여 명이 탈옥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탈옥한 수감자들은 대부분 경찰에 붙잡혔으나 일부는 여전히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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