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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우주선 7번째 발사…中 '우주 굴기' 가속화

<앵커>

중국이 7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핵심단계여서 중국의 이른바 '우주 굴기'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셈입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2,1 점화]

선저우 11호를 실은 창정 2호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선저우 11호는 발사 9분 뒤 로켓과 분리돼 예정된 우주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장요우샤/유인비행임무 총지휘관 : 유인 우주선 선저우 11호의 발사 성공을 선언합니다.]

선저우11호는 지난달 15일 발사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 도킹할 예정입니다.

[천시엔펑/베이징 우주통제센터 국장 : 톈궁 2호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선저우 11호와 도킹 준비를 마쳤습니다.]

남성 우주인 2명은 톈궁에서 중국 우주인으론 가장 긴 30일 동안 우주 공간에 체류하는 실험을 합니다.

우주 생활과 건강 유지 등 실험에 성공한다면, 오는 2022년까지 독자적 우주정거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탄력을 받게 됩니다.

[징하이펑/선저우 11호 탑승 우주인 : 선저우 11호의 비행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습니다. 지도자와 국민들은 안심하고 지켜봐 주십시오.]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이 2024년 운영을 중단하는 만큼, 그 뒤론 중국이 유일한 우주정거장 보유국이 됩니다.

중국이 우주개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엔 우주 자산을 선점하는 건 물론, 군사 분야에도 활용해 국방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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