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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기관사 운행 중 멈춘 열차…"차량고장 탓"

<앵커>

오늘(17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전동차가 고장 나 운행이 1시간 반 동안 중단됐습니다. 전동차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서 승객들이 수동으로 문을 열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승객들이 역무원에게 거세게 항의합니다.

[승객 : 3호선에서도 얘기를 해줬어야 여기서 내리질 않지.]

오늘 아침 8시 4분쯤, 이 역을 출발하는 전동차 출입문 표시등에 문이 제대로 안 닫혔다는 경고등이 뜨면서 운행이 지연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연이 15분간 이어지자 전동차에 탄 승객 일부가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고 내리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이번에는 열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아예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지하철은 한 시간 반 만에 재개됐지만, 고장 난 열차 뒤에 밀려 있던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출근길 승객들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기 위해 나서면서 역 주변은 한동안 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김아론/경기 고양시 : 한 30분 기다렸는데요. 학교 통학하는데 다른 방법이 없어서. 시험이라 학교 가야 되는데….]

고장 전동차는 21일째 이어지는 코레일 파업으로 대체 기관사가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운행 미숙보다는 차량고장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투입된 지) 2주 정도 됐다고 하면 어느 정도는 (운행이) 몸에 익은 상황이 아니었나.]

철도노조는 대체인력이 초동대처와 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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