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풍철을 맞아 등산복 사려는 분들, 만만치 않은 가격에 망설여지시죠. 그런데 하루 일정 정도의 가벼운 산행이라면 굳이 값비싼 제품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등산복 잘 고르는 법, 최우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휴일을 맞아 서울 근교의 산마다 알록달록 등산복 행렬이 이어집니다.
[박제호/경기 남양주시 : 가벼운 옷을 여벌로 갖고 다니면서, 걸으면서 체온이 올라가면 (겉옷은) 벗고….]
전문가들은 속에 입는 등산용 셔츠로도 충분히 땀을 말릴 수 있기 때문에, 바깥 재킷까지 모든 기능이 우수한 값비싼 제품을 고를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등산 재킷은 10만 원에서 50만 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재킷을 조사한 결과, 10만 원대 제품도 방수나 땀 배출과 같은 기본 기능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라면 값비싼 재킷 하나에 의존하기보단, 얇은 옷을 여러 벌 입는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됩니다.
[윤재학/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부원장 : 기본은 '움직일 땐 벗고, 멈추면 입어라.' (등산 재킷은) 악천후가 덮쳤을 때만 입고, 그렇지 않을 땐 중간 옷을 2~3겹 껴입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등산복의 기능을 오래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특히 세탁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비비기보다는 꾹꾹 눌러 손빨래를 하고,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말아야 원단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공진구, 영상편집 : 윤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