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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부분 임대형 아파트'가 뜬다

<앵커>

아파트 한 채를 두 가구로 나눠 작은 집은 임대할 수 있게 한 부분 임대형 아파트가 요즘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들도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똑같이 1502호인데 아파트 현관문은 두 개입니다.

김영태 씨는 지난해 3월 이렇게 본인이 사는 집과 임대용 가구가 분리된 부분 임대형 아파트에 입주했습니다.

[김영태/부분 임대형 주택 입주자 : 세 받아서 좋고 우리는 이것만 가지면 충분하게 살 수 있으니까. 우리 살 만큼 가지고 있으면 된다….]

114㎡의 경우 분양 당시 부분 임대형이 같은 면적 일반 아파트보다 5천만 원 비쌌는데 지금은 가격 차가 약 7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벌어졌습니다.

1인 가구가 늘고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임대 소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유명희/공인중개사 : (부분 임대형은) 매물이 지금 하나도 없어요.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90(만 원)부터 2천(만 원)에 80(만 원), 또는 조금 특색 있는 곳은 2천(만 원)에 100(만 원)도 받고요.]

지난 7월 서울 흑석동에서 분양된 부분 임대형 아파트는 5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다음 달까지 서울 신촌과 용산의 재개발 지역에서도 대형 건설회사의 부분 임대형 아파트가 분양됩니다.

[신병철/부분 임대형 아파트 분양소장 : 인근에 대학교와 업무시설이 많아 임대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주민 공동시설을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대단지에 있는 부분 임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수요자 입장에선 소음에 취약하지는 않은지, 또 두 가구가 생활하는 데 불편한 구조는 아닌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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