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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는 불안하고…10%대 '중금리' 대출 대안

<앵커>

20%대 고금리 대출을 10%대 중금리 대출로 바꿀 수만 있다면 이자 부담이 많이 줄어들겠죠? 오늘(15일) 경제돋보기에선 중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사잇돌 대출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등급 1, 2등급이라면 시중 은행에서 연 2~3%대 싼 이자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조금만 떨어지면 금리가 확 뜁니다.

[저신용자 :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가야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금리) 20%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커다란 아랫돌과 윗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돌 사이에 괴어진 사잇돌이 있습니다.

5% 이하 저금리, 아니면 20% 이상 고금리로 양분된 대출시장에도 중간에 이런 사잇돌이 있으면 좋겠다 해서 나온 게 중금리 '사잇돌 대출'입니다.

지난 7월엔 시중 은행, 지난달엔 저축은행에서 사잇돌 대출이 각각 출시됐는데, 중간 정도 신용등급인 4~8등급 사이 고객들이 주 대상입니다.

평균 대출 금리는 은행권이 6~8%, 저축은행은 15~17% 수준입니다.

'생각보다 높은데' 할 수도 있는데, 기존 저축은행 평균대출금리 26%보다는 한참 낮은 수준입니다.

실제로 회사원 A씨는 910만 원을 연 34% 고금리로 빌렸었는데, 이번에 17%짜리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로 갈아탔습니다.

덕분에 3년 이자 비용이 550만 원에서 260만 원으로 반 이상 줄었습니다.

물론 누구나 다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신용등급이 대체로 8등급보다 좋아야 하고 직장인의 경우 은행 사잇돌 대출을 받으려면 연 소득 2천만 원 이상, 저축은행을 이용하려 해도 연 소득이 1천500만 원은 넘어야 합니다.

또 조건이 다 맞아도 최대 2천만 원까지만 빌릴 수 있습니다.

대출 기간은 5년까지로, 거치 기간 없이 매달 원리금을 나눠 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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