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김제동 영창 안 간 듯…상급자까지 확인"

<앵커>

국정감사에서 방송인 김제동 씨의 영창 발언을 놓고 진짜인지 아닌지 논란이 일었죠. 국방부가 다시 한 번 조사한 결과 김 씨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제동 방송 영상 (지난해 7월) : 제가 '아주머니, 여기 서세요' 하셨던 분이 군사령관, 별 4개짜리 사모님이었어요. 제가 영창을 13일을 갔다 왔습니다.]

지난 5일 김제동 씨의 영창 기록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던 한민구 국방장관은, 오늘(14일) 국방위 종합감사에서도 당시 상급자들까지 확인했지만 김 씨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민구/국방장관 (오늘, 국방위 종합감사) : 함께 근무한 당시 상급자 등을 확인을 했는데 (김제동 씨가) 영창을 간 사실은 아닌 것으로….]

처음 문제를 제기한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김 씨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 김제동 씨는 해당 가족과 군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씨 발언은 한 시민단체가 허위 사실로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 씨를 고발하고 나서면서 검찰 수사로까지 비화된 상태입니다.

야당은 연예인의 풍자까지 막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연예인이) 풍자와 해학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이런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까. 김제동 씨에 대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국방위 국감에선 김영우 위원장이 군 면제자에게 병역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온 국민이 공평하게 국방의 의무를 지게 하자는 취지인데, 한민구 국방장관도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혀 공론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