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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폭격 이후…시리아 민간인 3,600명 희생

<앵커>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에 개입한 이후 민간인 희생이 급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러시아의 폭격에 민간인 3천6백 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뿌연 연기로 덮인 주택가 골목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지하 대피소까지 파괴하는 벙커 버스터 폭탄입니다.

[시리아 알레포 주민 : 미사일이 4~5미터를 파고 들어갔어요. 여긴 일반주거지입니다. 더 공격할 게 남았나요?]

알레포에선 사흘간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가 집중 폭격으로 또 150명 넘게 숨졌습니다.

지난 1년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숨진 민간인은 최소 3천6백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동맹군에 희생된 민간인의 8배로 더 악질적이었다고 민간감시단체인 에어워즈는 밝혔습니다.

에어워즈는 러시아가 집속탄과 같은 대량살상무기로 민간시설을 고의적으로 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민간인을 공격한 적이 없다며 책임을 반군에게 돌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테러리스트가 민간인을 방패로 삼고, 인질로 잡아 협박하는 걸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는 27만 명이 고립된 알레포에 구호물자를 전달하게 해달라는 유엔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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