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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오던 퇴직자 부부들…안타까운 사고

<앵커>

그럼 여기서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수진 기자. (네, 서울산 보람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날벼락 같은 소식에 가족들 충격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신 확인 작업도 쉽진 않을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는 사망자 10명 가운데 6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이 신원 확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망자의 경우 화재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전체적으로 신원 확인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사망자의 경우 DNA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적어도 닷새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또 사망자 유류품을 확인하고 일부는 가져간 상태입니다.

<앵커>

특히 퇴직자 부부들이 단체로 여행을 다녀오던 길이라는 게 더 안타깝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버스 탑승객들은 모두 울산에 공장을 둔 한화케미칼의 퇴직자 부부들입니다.

사망자 10명은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으로, 남성이 5명, 여성이 5명입니다.

이들은 퇴직자 부부 모임 회원들로 함께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대구공항을 출발해 울산에 거의 다 온 상황에서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54살 원 모 씨 부부는 대구에서 먼저 내려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버스 운전기사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구호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버스는 올해 2월 출고된 새 차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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