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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도 투지도 없던 졸전…슈틸리케 "선수 탓"

전술도 투지도 없던 졸전…슈틸리케 "선수 탓"
<앵커>

축구 대표팀이 이란 원정에서 졸전 끝에 패하면서 월드컵 최종예선 조 3위로 추락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패배 원인을 선수 탓으로 돌려 비난을 키웠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전반 25분 패스 한 번에 수비가 뚫리면서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내내 끌려다녔습니다.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고, 지동원·손흥민을 앞세운 공격진은 단조로운 패턴으로 일관하면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1대 0으로 진 게 다행일 정도로 전술도, 투지도 없었던 졸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슈틸리케 감독은 무책임하게도, 카타르의 소리아 같은 좋은 스트라이커가 우리 팀에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대놓고 선수 탓을 했습니다.

소리아는 얼마 전 우리나라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우루과이 출신 귀화 선수입니다.

이 말을 들은 손흥민은 다른 나라 선수까지 거론해 팀 사기를 떨어뜨려 아쉽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이런 경기를 계속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무책임한 비관론도 덧붙여 비난을 부채질했습니다.

최종예선에서는 조 2위 안에 들어야만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번 패배로 A조 3위로 추락했습니다.

이란이 1위, 중국을 꺾은 우즈베키스탄이 우리에 승점 2점 앞서 2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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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의 일본도 호주와 1대 1로 비기면서 조 3위로 내려앉았고,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질설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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