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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NS 통해 '광대 괴담' 확산…맥도날드 곤혹

<앵커>

미국에서는 광대 분장을 한 채 납치와 살인 행각을 벌인다는 이른바 '광대 괴담'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가 느닷없이 이 괴담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대 가면을 쓴 사람이 아이들을 꾀어 숲으로 데리고 간다."

광대 괴담은 8월 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시작됐습니다.

SNS를 통해 괴담이 확산하면서, 실제로 광대 분장을 하고 사람들을 겁주는 광대 장난이 덩달아 퍼졌습니다.

심지어 강도짓을 하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강력 사건까지 잇따랐습니다.

[애드 슬린드/경찰 : 광대 복장을 한 사람이 차량을 쫓아가거나, 휘두르지는 않았지만, 실제 칼을 꺼내 들고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휴교령이 내려지고 경찰은 테러전담반까지 꾸려 단속에 나섰습니다.

불똥은 엉뚱한 데로 튀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는 상징인 광대 캐릭터 노출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1963년부터 상징으로 써온 어릿광대 '로널드 맥도날드'를 "당분간 대중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피에로, 즉 직업 광대들은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무서운 광대 행위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괴담은 캐나다와 호주, 영국으로까지 퍼지고 있는데, 이달 말 할로윈데이까지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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