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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갱도서 움직임 포착…핵실험 징후?

<앵커>

오는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일입니다. 이날을 기념해서 북한이 뭔가 또 도발을 하지 않을까 한미 양국이 신경을 바짝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북한 전문 웹 저널 '38노스'가 5차 핵 실험을 했던 풍계리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는 이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위장막만 쳤던 지난달 15일과는 달리, 핵 실험이 가능한 풍계리의 갱도 3곳에서 모두 이런 활동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촬영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 트럭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건축자재, 그리고 상자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입니다.

건물 앞 주차장에 설치된 위장막은 두 달째 계속 관측됐습니다.

북쪽 갱도는 지난달 5차 핵실험을 한 곳입니다.

38노스는 북쪽 갱도에서 새로 포착된 물체들이 5차 핵실험 관련 자료 수집을 위한 것이거나, 아니면 추가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쪽 갱도 입구에서도 소형 차량 2대와 사람들의 모습이 새로 포착됐습니다.

남쪽 갱도도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히지만, 38노스는 새로 포착된 물체들이 추가 핵실험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서쪽 갱도에도 광산용 수레와 흙더미로 보이는 물체가 있지만, 이 물체들은 지난 두 달 동안 바뀌지 않은 점으로 미뤄 서쪽 갱도에서는 추가 굴착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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