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시원스럽게 정거장을 출발한 곤돌라가 스키장이 아닌 도심의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멕시코시티 외곽에 있는 인구 170만의 빈민가, '에카타펙'에서 운행을 시작한 이 곤돌라의 이름은 '멕시케이블'입니다.
한 번에 10명까지 태울 수 있는데, 멕시코 정부는 매일 2만 9천 명의 빈민촌 주민이 이 곤돌라를 타고 종착역에 있는 페리 항구에 쉽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곤돌라를 타면 종착역까지 17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같은 거리에 40분이나 걸리는 육상 수송 수단보다 두 배 이상 빠른 편입니다.
멕시코 시티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메델린, 브라질 리우, 또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와 같은 인구가 밀집된 남미의 도시에서도 요즘 이런 곤돌라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