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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목숨 삼킨 초강력 허리케인 美로…비상

<앵커>

미국도 북상하는 초강력 허리케인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카리브해 국가들에서 이미 10명을 숨지게 한 허리케인 '매슈'가 이제 미 동남부 지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주민 수십만 명의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카리브해 국가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7일) 오전쯤 미국 동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와 조지아 등 미국 동남부 지역 4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역에 따라 강제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릭 스콧/美 플로리다 주지사 :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플로리다에서도 많은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사는 곳에 대피령이 내려졌다면 즉시 대피하십시오.]

이에 따라 허리케인 예상 경로에 들어간 주민 수십만 명의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재난관리청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도 무엇보다 인명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재산 피해는 복구가 가능하지만, 인명 피해는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인명 피해의 최소화가 우선입니다.]

허리케인 매슈가 휩쓸고 지나간 아이티와 도미니카 등 카리브해 국가들은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많은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쿠바에 상륙한 매슈는 4급 허리케인에서 3급으로 다소 약해졌지만 중심 풍속은 시속 193킬로미터로 여전히 강하고 폭우도 거세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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