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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m 파도 인 남해…오전 10시 반 해일피해 우려

<앵커>

그럼 여기서 태풍 차바가 현재 지나고 있는 남해안으로 다시 한 번 가보겠습니다. 저희가 조금 전 경남 통영을 연결했을 때 워낙 비바람이 거세서 연결 상태가 고르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통영 동호항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 다시 한 번 불러보겠습니다.

전형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이곳 동호항은 어젯(4일)밤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거센 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는 바람도 더 강해져 지금 몸이 흔들릴 지경입니다.

현재 태풍 차바가 남해안 쪽으로 올라오면서 오전 내내 비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태풍에 대비해 통영 지역에서만 선박 2만여 척이 항구로 조기 입항한 상태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통영에는 지금까지 20mm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이곳을 둘러싼 남해 앞바다에는 3m에서 7m의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특히 오전 10시 반부터는 남해안의 만조와 태풍이 겹치면서 해일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남해안을 운항하는 선박을 안전해역으로 이동시키고 소형 선박들은 육지로 끌어올리는 등 안전대책을 당부했습니다.

어제저녁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던 남해 앞바다는 밤 11시부터 태풍주의보로 강화된 상태입니다.

현재 차바는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소형 태풍으로 최대 풍속 47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창원 기상대는 "오늘 새벽부터 오후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부산시 교육청은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임시휴업 조치를 내렸습니다.

고등학교 또한 임시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각을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경남 교육청도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경상남도청을 비롯해 한전과 도로공사 등도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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