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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800여 가구 정전…아침까지 최대 고비

<앵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도의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JIBS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상황 전해주세요.

<기자>

저는 지금 제주시 용당 해안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제주는 바람이 몰아치면서 서 있기 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지금이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 시간대라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덮치고 있습니다.

제18호 태풍 차바는 현재 서귀포 남쪽 150여 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빠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제주 육상과 전 해상엔 태풍 특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강한 비바람에 서귀포시 법환동 8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내일(6일)까지 80~200밀리미터, 산간에는 최대 4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상에도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항포구엔 어성 2천여 척이 긴급 피항한 상황입니다.

제주를 잇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고, 크루즈 여객선 3척도 결항됐습니다.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엔 어제 항공기 1백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 운항됐고, 오늘도 운항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제주지역 일부 학교에선 어제 학생들을 조기 귀가 시켰고, 오늘은 일부 초·중·고등학교 등교 시간이 조정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새벽 4시쯤부터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지금부터 아침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태풍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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