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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군 병원 성폭력…헛구호에 그친 '재발 방지'

<앵커>

얼마 전에 국군병원 간부들의 성추행과 성희롱 사건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양파 껍질 까듯이 군병원 간부들의 성폭력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18일 SBS 8뉴스 : 유부남인 국군병원장 중령이 미혼인 여군 대위에게 사귀자며 치근대다가….]

경기도의 한 국군병원 원장이었던 김모 중령은 부하 여군 대위를 성희롱했다가, 최근 1계급 강등의 중징계가 확정됐습니다.

같은 병원 행정부장이었던 윤모 중령도 부하 여군과 군무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군 병원 간부들의 일탈은 또 있었습니다.

강원도의 한 국군병원 과장이었던 A소령이 여성 군무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최근 징계위에 회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무사령부는 A소령이 여성 군무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성적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의 한 군병원 과장이었던 B소령도 회식 자리에서 신체를 만지는 등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의무사령부의 성폭력 사건은 올 들어 징계가 확정된 것만 6건이나 됩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국회 국방위원) :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군 의무사령부는 매우 기강이 엄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성범죄가 빈발하는 것은 총체적 기강 문란의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무사령부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예방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를 다짐했지만, 헛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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