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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나흘 연장…정세균, 이정현 병실 깜짝 방문

<앵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중단과 국감 복귀 선언으로 정국이 간신히 정상화의 궤도를 잡았습니다. 여야는 이번 국감 일정을 나흘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정현 대표와 이번 사태의 대척점에 섰던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대표의 병실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개천절 8시 뉴스, 먼저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천절 경축식에 나란히 참석한 여야 3당 지도부는 모처럼 해빙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조건 없는 국감 복귀 선언에 새누리당은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치 셈법으로 지고 이기는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세균 국회의장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입원한 병원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빌며 20분 동안 덕담을 나눴습니다.

내일(4일) 12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국감 정상화 일정도 합의됐습니다.

오는 15일 끝날 예정이던 국감을 19일까지 최장 나흘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정 의장을 비방하는 현수막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분위기는 풀렸지만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여당은 정 의장 형사고발 건을 거두지 않고 있고 국감 복귀 명분으로 이른바 '국회의장 중립법'도 논의 테이블에 꺼냈습니다.

야당의 반응은 냉랭했고,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이 다 아시는데, 의장 문제로 몰아가면 안 되잖아요.]

고 백남기 농민 사건 특검법 추진으로 역공을 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누리당에서 선을 넘으면 안 됩니다. 자기들이 뭘 잘한 게 있어요.]

야권은 또 미르-K스포츠재단과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 의혹에 전방위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국감 기간 내내 살얼음판 정국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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