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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지갑 열기' 팔 걷어붙인 日…떠오른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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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역시 유커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최근 엔화 강세로 소비가 줄자 어떻게 하면 쇼핑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유커 지갑 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의 싹쓸이 쇼핑, 이른바 폭탄 구매의 성지 격인 도쿄 긴자입니다.

면세점이나 쇼핑센터 앞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쉴 새 없이 밀려듭니다.

여성들에겐 화장품, 중년 남성들에겐 전자제품이 단연 인기입니다.

[중국인 관광객/항저우 : 첨단 제품, 품질 좋은 전자제품이 저는 가장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1년 새 엔화 가치가 10% 이상 오른데다 고가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는 2배로 뛰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폭탄 구매가 절정이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유커들의 손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실제 관광객 수는 올해도 34% 늘었지만, 1인당 소비액은 15% 줄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 문화체험이나 관광에 관심이 가장 높습니다. 쇼핑은 그 다음에….]

일본은 면세점과 인터넷 쇼핑을 강화해 편한 쇼핑을 강조하는 한편 문화 관광을 또 하나의 대안으로 내세웠습니다.

쇼핑 못지않게 음식 문화나 전통 체험을 희망한다는 점에 착안한 겁니다.

유명 관광지 일대 가게들은 전통 체험을 앞세워 특히 젊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문화를 입은 쇼핑, 엔화 강세 속 일본의 유커 잡기 전략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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