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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찰, 흉기든 난민 총격 살해…적절성 조사

<앵커>

독일에선 경찰이 난민에게 총격을 가해 난민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흉기를 들고 있는 난민에게 여러 명의 경찰이 한꺼번에 총격을 가했는데 독일 정부가 적절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임시 난민 센터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곳에 생활하는 난민들 간의 싸움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독일 경찰이 총을 쏜 겁니다.

이 과정에서 29살 이라크 난민이 숨졌습니다.

독일 경찰은 숨진 난민이 자신의 8살 난 딸에게 성적 폭력을 가한 혐의로 파키스탄 난민이 경찰차에 탑승하려는 순간 흉기를 들고 돌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벤젤/베를린 경찰 대변인 : 흉기를 들고 공격하는 난민을 저지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여러 명의 경찰이 총을 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에 피격된 이라크 난민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관할 경찰은 현장에 있던 여러 명의 경찰이 총격을 가한 부분에 대해 적절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한 해에만 1백만 명의 난민이 유입된 독일에서 난민 간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성폭력 사건은 올 1분기에만 128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도 1만 명 이상이 생활하고 있는 칼레 난민촌을 철거한다는 계획이어서 난민 문제가 유럽에서 시한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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