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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반대"…공공기관 노조 '총파업'

<앵커>

전국의 철도와 지하철 노조가 성과연봉제에 반발해 어제(27일)부터 동시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첫 날은 대체인력이 투입돼 큰 혼란은 없었지만 노사 모두 강경한 입장이어서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도 적지않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 화물열차들이 줄지어 멈춰 서 있습니다. 철도 노조의 파업으로 시멘트와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박선태/철도공사 오봉역 부역장 : 시멘트 반입량이 평소 대비 20~30%로 급감하다 보니, 일주일 후에는 건설현장이나 업체들에 문제점이 많이 발생 될 것 같습니다.]

1~8호선 지하철도 동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대체인력 투입으로 평소의 83.7% 수준으로 지하철이 운행되면서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장현란/서울 영등포구 : 2호선을 탈 때 많이 혼잡하고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오니까 전혀 불편한 점이 없는 것 같아요.]

어제 총파업엔 철도와 지하철, 건강보험공단 등 15개 공공기관 노조가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노조 동의 없이 정부가 추진하는 성과연봉제가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쉬운 해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불법 파업이라며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848명 모두를 직위해제했습니다.

오늘은 보건의료노조와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가세합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파업 이후 일주일 동안 출퇴근 시간만큼은 지하철과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를 평상시 수준으로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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