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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120명 사망…'죽음의 도시' 알레포

<앵커>

시리아에서 휴전이 깨지면서 반군의 거점 알레포가 다시 죽음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정부군의 대규모 공습에 이틀 동안 120명이 숨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더미에 파묻힌 여자아기, 맨손으로 잔해를 치우는 필사의 노력 끝에 극적으로 구조됩니다.

일주일의 짧은 휴전이 깨지면서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거점인 알레포에 대규모 공습을 쏟아부었습니다.

1백여 차례의 폭격이 집중되면서 알레포 곳곳은 화염에 휩싸였고, 이틀 사이 1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민간구조대도 공습을 받아 소방차 등 차량 7대가 부서졌습니다.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헬멧' :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의 전투기가 집속탄과 네이팜탄, 탄도미사일로 폭격했습니다.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정부군의 포위로 알레포엔 30만 명의 주민이 두 달 넘게 고립돼 있습니다.

유엔의 구호품마저 폭격에 불타버리면서 불과 이틀 치 식량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폭격으로 급수시설까지 파괴되면서 당장 마실 물도 없습니다.

휴전 재개를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마저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알레포는 출구 없는 지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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