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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총격' 시위 격렬…유족 "폭력 자제" 촉구

<앵커>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데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들은 시위대에 폭력은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도심의 어젯(22일)밤 모습입니다.

경찰이 40대 흑인 남성을 범죄 용의자로 오인해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데 대한 항의 시위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성난 시위대는 생방송을 하던 기자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시위가 과격 양상으로 흐르면서 시민 한 명이 누군가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고, 경찰관 16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유족들은 시위대에 폭력을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유족 측 변호사 : 유족들은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거나 죽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유족 측은 또, 흑인 남성의 사망 당시 경찰이 촬영한 동영상을 오늘 중 열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린치 법무장관은 주 당국과 협조해 사건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폭력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한다며 시위대의 자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린치/美 법무장관 : 폭력을 통해 답을 찾을 순 없습니다. 우리 모두 평화적인 방법을 모색해 봅시다.]

시위가 벌어진 노스캐롤라이나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경찰은 오늘 밤 예상되는 사흘째 시위가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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