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 임원, 스마트폰 핵심 기술 빼돌리려다 '덜미'

<앵커>

삼성 최신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을 중국 업체에 팔아넘기려던 삼성전자의 전무가 구속됐습니다. 뺴돌리려던 자료는 국가 핵심기술로 아직 출시도 안 된 스마트폰의 정보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핵심부품 기술을 팔아넘기려 한 혐의로 검찰이 구속한 인물은 삼성전자 소속 이 모 전무입니다.

이 전무는 지난 7월 30일 스마트폰 부품기술 정보가 담긴 문건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몰래 빼돌리려다 경비원에 적발돼 붙잡혔습니다.

이 전무가 빼돌리려 한 기술은 삼성전자만 보유한 국가 핵심기술로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6와 S7, 갤럭시 노트5에 적용된 LSI 14나노의 전체 공정 흐름도입니다.

또 아직 출시가 안 된 갤럭시 S8에 적용될 LSI 10나노의 제품정보도 포함됐습니다.

이 전무는 이 정보를 중국 업체에 팔아넘기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 전무를 상대로 핵심기술을 어떤 조건으로, 왜 빼돌리려 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지난해부터 비메모리 부서에 근무한 이 전무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현직 임원의 핵심기술 유출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