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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곰팬' 함성 가득

<앵커>

프로야구에서 두산이 kt를 누르고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9회 초, 두산 윤명준이 kt 김선민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시즌 90번째 승리를 확정하는 순간, 오랫동안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을 예감해 온 두산 선수들은 평소처럼 담담하게 기쁨을 음미했습니다.

밤하늘을 장식하는 폭죽 속에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하는 두산 팬들의 함성이 잠실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저는 복이 많은 감독인 것 같습니다. 꼭 2연패 하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승 확정의 일등 공신은 선발 투수 장원준이었습니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5승째를 따냈습니다.

두산은 니퍼트와 보우덴, 유희관에 장원준까지 15승을 달성해 사상 최초로 한 팀에서 15승 투수 4명을 배출하는 역사도 썼습니다.

경기 초반 침묵하던 두산 타선은 1대 0으로 뒤져 있던 6회부터 폭발했습니다.

오재일이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려 잠실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상무에서 제대하자마자 1군에 합류한 옛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1이닝 무실점, 내야수 이원석이 쐐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남은 7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92승을 기록해 지난 2000년 현대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넘어서게 됩니다.

NC는 4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선발 이재학의 호투로 한화를 누르고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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