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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심부름에 기사 노릇"…경찰 간부의 갑질

<앵커>

울산의 한 경찰 간부가 부하 직원에게 50번 넘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아내에 운전기사 노릇까지 하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해당 간부를 징계할 계획입니다.

UBC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관련 SNS 페이지입니다.

울산의 한 경찰서 직원 A 씨는 "같은 부서 계장 B 경감이 수십 차례의 담배심부름과 개인 차량 세차 등 사사로운 용무를 맡겼다"고 제보했습니다.

"B 경감은 일과시간에 아내의 기사 노릇을 하게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B 경감과 친한 C 경정이 'B 경감에게 잘하라'며 욕설을 하거나 모욕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두 상사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우울증 진단을 받고 육아휴직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 지방경찰청은 두 간부경찰관에 대해 자체 감찰을 벌여 경찰청 본청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울산 경찰청은 두 간부 경찰이 A 씨 주장의 일부를 인정했다며 경찰청 징계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 경찰청에선 지난 3월에도 간부 경찰 2명이 부하 직원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켜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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