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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로켓 추진력 무려 80톤…향상된 기술

<앵커>

북한이 지난 2월 발사한 광명성 호 로켓입니다. 1단 추진체는 노동미사일 4개로 구성돼 있는데, 1개당 추진력이 27톤씩, 보조 엔진 4개까지 합친다면 모두 120톤의 추진력을 냈습니다. 추진력이 크면 클수록 더 멀리 간다는 뜻이죠. 그런데 북한이 오늘(20일) 공개한 신형 로켓의 추진력은 무려 80톤입니다. 그러니까 지난 발사 때처럼 4개를 합친다면 320톤의 엄청난 추진력을 얻게 되고 미국 본토까지 충분히 이 미사일을 날려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머지않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쏘는 광경을 지켜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뉴스인 뉴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북한의 신형 ICBM 엔진 연소실험과 이번 실험을 비교해 봤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4월 것은) 짧고 굉장히 뭉툭한 엔진인 데 비해서 오늘 보여준 엔진은 노즐이 굉장히 길고 날렵하게 생겼어요. (오늘 엔진은) 고출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엔진 형상이다.]

엔진 연소시간을 200초로 늘린 것도 기술발전으로 평가됩니다.

연소시간이 늘어난 만큼 더 멀리 날려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지난 2월 광명성호 발사 때처럼 이번 로켓 4개를 묶어 1단 추진체를 만들 경우 미 본토 전역이 타격 가능하지만, 길이 40-50m로 크기가 너무 커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할 수 없어 발사준비단계에서 타격받기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북한이 이번 로켓의 경량화를 추진해, KN-08이나 14 같은 ICBM급 미사일에 활용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4개가 아니라) 하나 또는 두 개 엔진을 넣고서 연료를 산화제를 많이 안 쓴다 그러면 (로켓) 길이를 상당히 축소할 수 있죠.]

한미 군 당국은 북한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내일 B-2 나 B-1B 같은 전략폭격기를 다시 한국에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2016.09.20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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