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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또 '먹통'…재난문자는 12분 후 발송

<앵커>

일주일 전에 경주에서 본 지진이 났을 때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해 빈축을 샀던 국민안전처는 이번에도 제구실을 하지 못했습니다. 홈페이지는 이번에도 먹통이 됐고, 긴급 재난문자도 재때 발송되지 못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9일)밤 8시 33분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마비됐습니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웹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만 뜬 채 기능이 정지됐습니다.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3시간 동안 먹통이 된 데 이어 이번에도 가장 필요한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안전처가 홈페이지 처리 용량을 80배까지 늘려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시민들의 휴대전화로 재난의 위험 정도를 알리는 긴급 재난문자도 제때 발송되지 않았습니다. 긴급 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시점에서 12분 늦은 밤 8시 45분이 돼서야 발송됐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열차 운행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동대구에서 울산 구간 KTX 4개 열차가 시속 90킬로미터로 서행하면서 20분가량 운행이 지연되는 등 20개 열차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열차 운행은 지진 발생 1시간 반 뒤인 밤 10시부터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카카오톡 등 휴대전화 메신저와 이동통신 서비스는 지난번과 달리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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