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울산시 "원전·석유화학공단 지진 피해 없어"

<앵커>

경주에서 가까운 울산지역에서도 강한 진동에 많은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업시설이 밀집된 공단지역에서는 일부 업체들이 공장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CCTV가 흔들리고, 건물 안에 있던 남녀가 뛰어 나옵니다. 영화관 앞은 도망쳐 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이 난지 일주일 만에 규모 4.5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한 겁니다. 놀란 시민들은 다시 집밖으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고기남/울산시 성남동 : '쾅'하더니 흔들거리더라고. 그러니까 아이들이 빨리 나오라고 집에 있지 말고 빨리 나오라고….]

[염혜정/울산시 약사동 : 책상 밑에 들어가 있는데 문자 받아서 밖으로 나왔어요.]

고등학교는 야간자율학습을 멈추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울산의 한 기숙형 고등학교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이 나오고 있는데, 울산시교육청에서 지진이 나면서 학생들을 귀가조치시켰기 때문입니다.
 
[송하진/마이스터고 1학년 : 갑자기 흔들리고 형들도 갑자기 '밖으로 나가라'고 해서 나갔는데 그 뒤에 진정된 후에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선생님들도 집에 가라고 해서.]

울산시는 원전과 석유화학공단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안전점검을 위해 생산라인을 한때 멈췄습니다.

더 큰 지진의 전진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지난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상청 지진화상감시센터 관계자 : 위치나 지진이 계속되고 있는 시간의 연속성을 보나 (지난 12일) 본진에 대한 여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뒤 울산소방본부엔 30분 만에 1천12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5건의 피해신고도 들어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