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또 '흔들'…"지난번 지진의 여진 추정"

<앵커>

어제(19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상당히 강한 지진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일주일 만에 재연된 강한 진동에 시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지진 발생상황을 조기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난 시각은 어젯밤 8시 33분입니다. 기상청은 경주 남남서쪽으로 11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주와 대구에서는 건물이 10초 넘게 흔들렸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경북교육청은 곧바로 일선 학교에 야간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주 지역에서 지진 피해 신고는 어젯밤 9시 반 기준으로 모두 11건 접수됐지만, 날이 밝으면 신고 건수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어젯밤 9시 반 기준으로 전국의 지진 관련 신고는 1만 1천여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프로야구 경기 중에 중계 카메라가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됐습니다.

[중계멘트/부산 사직구장 (어제) : 어, 지금 여진이 있었습니다. 야구장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안전처는 이번 지진이 지난 번 5.8규모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가 지진은 경주 지진 이후 있었던 여진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