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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절반 인하 검토"

<앵커>

인천공항 가실 때 공항 고속도로를 타면, 1종 소형차 기준으로 왕복 1만 3천200원이 듭니다. 빨라서 좋긴 한데 비싸다는 생각 많이들 하셨죠. 민간사업자가 짓고 운영하기 때문에 정부가 건설한 고속도로보다 많게는 3배 정도 비쌉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런 민자고속도로 열 곳의 통행료를 2020년까지 최대 절반까지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입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이런 민자고속도로를 타지만, 비싼 통행료는 부담입니다.

[박준영/서울 관악구 : 많이 비싸죠. 시간이 돈이니까 어쩔 수 없이 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문선영/인천 연수구 : 훨씬 부담 없이 다니겠죠. 요금이 좀 싸지면.]

통행료가 비싸다는 불만이 계속되자 국토교통부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기는 오는 2020년으로, 대상은 전체 11곳 중 지난 4월 개통된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뺀 10개 고속도로입니다.

[국토부 관계자 :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한 1.7배 정도 되거든요. 아무래도 민원도 많이 있는 상황이고 그건 분명히 맞으니까요. 저희가 인하 필요성은 있다고 보고….]

SBS가 입수한 국토부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절반 수준인 4천900원으로, 인천공항 고속도로는 3천700원으로,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4천200원으로 낮춘다는 겁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6천300원으로 인하하는 등 28%에서 많게는 52%까지 낮아집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앞으로 계획 중인 민자 고속도로가 25건 정도 되는데요, 서민의 입장에 맞게 (통행료를)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는 그런 시점입니다.]

민간고속도로 운영자에 대한 수익 보존 방안으로는, 현행 30년인 위탁운영기간을 20년씩 늘려주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열)   

[2016.09.19 8뉴스]
▶ '민자도로' 왜 비싼가?…통행료 인하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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