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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에 취약한 서울…경제적 충격 세계 3위"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긴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오늘 하루 어떠셨습니까? 오늘 8시 뉴스는 좀 걱정스런 보도로 문을 열겠습니다. 최근 지진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특히 서울이 다른 나라의 대도시와 비교해서 재난에 매우 취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2년 중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

가로수가 뽑힐 정도로 강한 바람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서울의 경제 활동은 사실상 마비됐었습니다.

영국의 재보험사인 로이즈가 태풍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 공황 등 경제적 재난, 테러나 전염병 등 18가지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가정하고, 이로 인해 세계 각 도시가 입을 경제적 손실을 수치로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때 서울의 경제적 손실은 최대 1천35억 달러, 우리돈 116조 5천억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로이즈가 분석한 세계 301개 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액수입니다.

가장 큰 위협으로는 폭풍이 꼽혔습니다.

강력한 폭풍을 동반한 늦가을 태풍의 길목에 서울이 위치해 취약하다는 겁니다.

1천만이 넘는 인구가 집중돼 있다 보니 오일쇼크와 경제공황, 홍수, 전염병에도 취약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진형 팀장/코리안리재보험 (로이즈 회원사) : (서울의) 가장 큰 자연재해는 폭풍이었거든요. 이런 발생 가능성을 감안했고… (오일 쇼크는) 수출 주도형 국가이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큰 걱정거리가 된 지진이나 원전 사고는 주요 도시 가운데 특히 대구와 부산에 위협이 될 것으로 로이즈는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정민구·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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