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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도 안되는 사이에…외벽 금 가고, 집안 '물바다'

<앵커>

경주와 인접한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이전에 이런 큰 지진을 경험해 보지 못한 시민들이 큰 진동이 오자 크게 놀랐습니다. 일부 건물은 외벽이 갈라지고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피해도 있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갑작스런 지진에 영화를 관람하던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황급히 대피합니다.

생전 처음 느끼는 강한 흔들림에 더 이상 관람을 포기하고 뛰쳐 나온 것입니다.

[홍순봉/부산 해운대구 : (1차 지진 때) 영화를 보는데 의자가 막 이렇게 흔들려요. 조금 전에(여진 때) 더 많이 흔들려요. 처음 느꼈어요. 그런 지진을.]

지진으로 가게 진열대 물건들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저녁식사를 하다 놀란 손님들은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합니다.

[식당 손님 : (식당 사장님이) 건물 사이가 벌어지면서 흙먼지가 날리는 걸 목격하고 고함을 치셨죠. 빨리 나오라고….]

김해의 한 상가 건물 천장에서는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부산 연산동의 한 주택에서도 상수도관이 터져 집안 내부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피해 주민 : 좀 있으니까 물이 터져서 난리가 나더라고요. 아이고.]

한 시간도 채 안되는 사이에 발생한 규모 5.1, 5.8 두 차례의 지진충격으로 상수도관도 남아나지 않은 겁니다.

부산 남포동의 한 건물 외벽에는 금이 가고 경남 김해의 한 상가 건물 유리창은 와장창 깨져버렸습니다.

건물 내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정집에선 집기류가 쏟아져 내렸고 사무실은 천정이 무너져 내려 엉망이 됐습니다.

저녁 7시 44분에 이어 8시 33분에 규모 5.8 여진이 발생하면서 부산 경남지역이 지진충격에 나가 떨어진 겁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부산경남소방본부에 밤 11시 현재 1만여 건이 넘는 지진 신고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저녁시간 급습한 두 차례 지진으로 부산 경남이 지진 공포에 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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