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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기왓장 '와르르'…고리원전은 재난비상경보

<앵커>

진앙지인 경주 인근에는 원자력 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 같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들이 밀집돼 있습니다. 고리원전은 최고 수준의 재난비상경보가 발령됐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피해 현장을 촬영하는 순간.

2차 지진과 함께 갑자기 굉음이 들리더니 하늘에서 기왓장이 우르르 떨어집니다.

차량은 순식간에 박살 났고, 놀란 주민들은 집 밖으로 모두 대피했습니다.

[배재환/울산시 중구 병영동 : 꽃병 세워놓은 거 위에 화분 같은 거 세워놓은 거 다 떨어져서 박살 났어요.]

집에는 금이 갔고, 전신주도 기울어지다 가까스로 CCTV 기둥에 걸렸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경주와 울산은 물론 전국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달았습니다.

울산 LNG복합화력 4호기도 가동을 중단습니다.

한편, 고리원전은 전체 6개 원전 가운데 4개가 정상가동 중이며, 재난 최고 수위인 재난비상 A급을 발령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석유화학공단도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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