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커다란 돌덩이가 바다로 천천히 들어가고 있습니다.
물 아래에서는 잠수부 여러 명이 대기했다가 조심스럽게 돌덩이를 옮기는 모습이죠.
이 돌덩이는 쿠바의 한 조각가가 만든 조각 작품인데, 멕시코 칸쿤 앞바다의 수중 미술관에 이 작가의 작품 3점이 전시되게 된 겁니다.
칸쿤의 수중 미술관은 바다 아래 420㎡ 크기의 공간에 만들어졌는데, 500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조각품이라도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에겐 재미난 놀이터에 불과한 것 같은데요, 이 조각작품들은 바닷속 생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신중하게 선택된 장소에 전시돼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