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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기술은 이미 진전…北 주장 위협적인 이유

<앵커>

이렇게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실어 나를 발사체, 즉 미사일 기술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북한의 미사일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북한의 발사체 기술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을 시험 발사하라고 김정은이 지난 3월 지시한 뒤 북한은 무려 14차례나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하는 등 실패도 있었지만, 지난 6월 이후 발사에 잇따라 성공했습니다.

사거리 4천km로 미국령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수단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까지 성공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하시면서….]

지난 5일엔 거의 동시에 쏜 미사일 3발이 1천km를 비행해 거의 동시에 같은 곳에 떨어지는 안정성과 정확성을 과시했습니다.

액체연료 대신 고체연료를 쓰는 로켓 개발에 성공한 게 주효했던 걸로 보입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액체연료는) 연료제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사 준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반해, 고체연료의 경우엔 준비만 되면 즉각 발사할 수 있게 되는 점에서 군사적 효용이 큽니다.]

북한은 정상 각도보다 높게 발사하는 고각 발사를 통해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진전시키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핵탄두 소형화에 대기권 재진입 기술, 여기에 재진입한 탄두를 유도하는 기술까지 확보되면 북한은 곧 핵미사일 완성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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