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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됐던 폭발실험…"핵탄두 표준화·규격화"

<앵커>

북한의 발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대목은 핵탄두의 성능과 위력을 최종 확인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전까지의 실험이 단순한 핵폭발 실험이었다면, 이번은 무기화된 핵탄두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어서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계속해서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4차 핵실험 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에도 핵무기 전력화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핵탄두 폭발시험이 일찌감치 예고돼 있었던 셈입니다.

북한은 지난번처럼 조선중앙TV를 통해 핵실험이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과 관련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북부 핵 시험장의 우리 핵 과학자·기술자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보내어 왔다.]

특히 이번 실험으로 탄도로켓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핵탄두를 표준화, 규격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의 핵무기 병기화는 보다 높은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게 되었다.]

핵탄두를 소형화·경량화·다종화를 통해 타격력을 높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핵무기화할 수 있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이번 핵실험이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위협에 대한 자위권적 조치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무력의 강화 조치가 계속될 거라면서 핵 실험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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