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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수소탄은 아니다"…北 핵폭탄 종류는?

<앵커>

그렇다면 북한이 어떤 종류의 핵실험을 했는지 의문을 풀어보겠습니다. 일단 우리 정보당국과 전문가들은 수소탄은 아닌 일반적인 원자탄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김윤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핵폭탄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핵분열 방식을 이용하는 원자탄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주변 폭약이 터지면서 중앙부의 플루토늄을 수축시켜 핵분열을 일으킵니다.

위력은 1만 톤에서 2만 톤 정도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폭탄입니다.

증폭핵분열탄은 원자탄에 중수소, 삼중수소를 더해 핵분열과 핵융합을 차례로 일으키며 폭발하는 방식입니다.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는 셈이어서 원자탄보다 폭발력이 훨씬 강합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당시 북한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던 수소탄이 가장 강력합니다.

증폭핵분열탄에 우라늄 핵분열 과정이 더해져 폭발력이 크게 증폭됩니다.

원자탄보다 위력이 100배 정도 큽니다.

지금까지 미국과 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다섯 나라만 수소탄을 무기로 개발했습니다.

국정원은 일단 수소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무성/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번 핵실험의 규모가 10킬로톤 수준이었기 때문에 수소폭탄의 위력인 1메가톤급에 많이 미치지 못합니다. 핵분열탄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이번 핵실험에서 어떤 종류의 핵폭탄을 사용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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