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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양항자 "입당 기자회견서 눈물, 이유는…"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양항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고도원, '꿈 너머 꿈'이 무엇이냐 물어…이타적인 삶 살겠다고 결심"
"첫 입당 후 문재인과의 만남…함께 해야겠다고 생각"
"호남, 집권가능성 높은 더민주 선택할 것"
"입당 기자회견에서 눈물…어려웠던 시절 생각 많이 나"
"30년 간 없던 길 만들어…유리천장 깨는 것 어려웠다"
"호남 변화의 상징적 의미로 공천…어렵지만 선거 치러야겠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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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네.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정치인이 되신지 이제 한 10개월 되신 건가요?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아니요. 1월 12일 날 입당을 했으니까 이제 8개월째네요.
 
▷ 주영진/앵커: 8개월도 채 안되셨는데 제 1야당 큰 정당의 최고위원이 되셨어요?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네.
 
▷ 주영진/앵커: 어떠시던가요? 기분이.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뭐 4.13 총선에 나가고 그리고 최고위원이 되고 이런 어떤 그런 지점이 저의 30년 정치를 하러 나온 사람으로서 그 가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중에 한 길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선택했던 저의 길이 최고위원이었다는 것. 네.
 
▷ 주영진/앵커: 근데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셨을 거예요. 삼성이셨죠?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네.
 
▷ 주영진/앵커: 삼성 임원이면 돈도 많이 받을 텐데 그냥 임원으로 있으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왜 정치권에 뛰어들었지? 이런 질문 많이 받지 않으셨어요?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네. 보편적이지 않은 삶이기 때문에 질문도 많이 받고 또 그럼으로써 국민에게 설렘도 주고 또 기대감도 주고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맞습니다. 삼성 임원으로 있으면 편안한 삶은 보장 받는 삶이고요. 제가 정치권으로 온 이야기를 잠깐 해드릴까요?
 
▷ 주영진/앵커: 네.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원래부터 정치를 할 생각이었느냐? 라고 많이 물으시는데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임원들이 교육을 힐링프로그램을 갔어요. 그게 어디냐 하면 고도원 선생의 깊은산속 옹달샘. 거기에 갔는데 제가 임원은 여성 임원 한 사람이라서 고도원 선생께서 저한테 꿈을 이루셨는데 꿈 넘어 꿈은 무엇입니까? 라고.
 
▷ 주영진/앵커: 꿈 넘어 꿈이 무엇입니까?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래서 그 질문을 제가 먼저 듣고 굉장히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올해 50이 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뭐였냐 하면 결국은 꿈 넘어 꿈은 이타적인 삶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왔거든요. 그런데 운명적으로 저를 영입하겠다고 당에서 온 겁니다. 그래서 이것은 운명이다. 내 삶의 운명처럼 다가온 일이다, 라고 생각을 해서 힘은 들었지만 결정하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작년 12월까지가 나 자신을 위한 삶이었다고 한다면 꿈 넘어 꿈은 이제 이타적인 삶, 다른 사람을 위한 삶 그런 깨달음을 얻었는데 운명적으로 영입 제안이 왔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표가 직접 전화하고 만나서 영입 제안하신 거죠?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처음에 저를 연락을 했던 분은 당 관계자였고요. 그리고 그 다음에 뵀던 거고 첫 번째부터 저 문재인입니다, 이렇게 오진 않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표와 어쨌든 친하시겠네요? 정치하는데 결정적으로 또 동기를 제공하신 분이니까.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친할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만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처음 입당하면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이 분이라면 제가 정치적으로 함께 해도 좋겠다. 정치 인생을 살아가는데 이 분 사상과 함께 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근데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문재인 전 대표에게 약이 되는 동시에 독이 될 수 있다, 이런 평가도 있지 않습니까?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네.
 
▷ 주영진/앵커: 너무 친문재인 사람들로 구성 돼 있다, 이런 평가에 동의하십니까?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시면 결을 달리 했던 분들 그리고 의견을 달리 했던 분들 그리고 사상이 다른 분들은 다 이미 나가셨어요. 당을. 그래서 사실 순혈주의죠. 지금. 지금 상황에서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 과제가 남은 거죠. 지금 상황은 그렇더라도 더 외현을 확대를 하고 내년 대선에서 어찌됐든 정권 창출을 해야 된다는 것에는 뜻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더 우리 새 지도부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근데 문재인 전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호남. 우리 양향자 최고위원이 호남에서 출마를 하셨는데 그 호남이 지지해주지 않으면 정치를 그만둘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 최근에 총선 끝나고 나서 부산에 가서 지지자들 만난 자리에서는 어쨌든 호남에서 전폭적인 지지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안정적인 지지를 갖고 있다 나머지 과제는 TK에서의 지지고 PK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다고 하는데 이 호남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좀 서운해 하지 않을까요? 이 발언에 대해서.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물론 반문 정서가 남아있는 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뭐 그런 정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분명 서운하다고 생각을 하실 것이고 또 반대에 서계신 분들은 저렇게 씩씩하게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실 것이고 근데 중요한 것은 이번에 4.13에서는 우리가 수도권에서 압승을 했고 영남에서도 또 선전을 했기 때문에 어찌됐든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을 해야 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의 가능성이 있구나, 라고 판단을 하시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호남은 되는 데를 밀거든요. 그래서 저는 믿고 있고 그리고 이번에 광주에서 한 석도 없는데 제가 지도부에 그래도 입성하면서 호남에 대한 가교 역할도 하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을 또 생각을 하고 있구나 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너무 압도적으로 우월한 상황에 있어서 문재인 전 대표와 경쟁을 해야 될 다른 대선 주자들이 이런 대선 경선판에 내가 굳이 뛰어들 이유가 있나? 그래서 재미 없는 경선이 되고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후보가 되면 안정적으로 패배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근데 저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면 지금 대선에 나오실 분들을 굉장히 폄하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역량을 굉장히 과소평가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아니, 김부겸 의원이 당장 이런 비슷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이.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저는 김부겸 의원님도 이런 상황이 꼭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보다 인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극복을 하시고 그에 맞는 국민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실 것이라고 봅니다. 네.
 
▷ 주영진/앵커: 저희가 이렇게 양향자 최고위원 모셔서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만 사실 양향자라는 정치인이 누구지? 하고 갸웃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양향자 최고위원과 관련된 영상들을 저희가 정성들여서 한 번 모아봤습니다. 보시죠.

▷ 주영진/앵커: 지금 다시 보더라도 참 지당한 말씀을 한 것 같은데 문제는 왜 저 얘기하시면서 저렇게 많이 우셨어요. 지금도 또 눈가가 촉촉해지셨는데 꼭 저 얘기 하실 때 눈물을 왜 흘리셨는지 궁금합니다.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0년 반도체에 있으면서 제대로 정리도 못하고 나왔거든요. 근데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고 또 영광의 시절도 있었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저 때는 어려웠던 생각들이 좀 많이 나서 제가 이제 회사에 있을 때도 그런 말을 많이 했는데 여러분들은 저처럼 노력하지 않아도 잘 돼야 된다, 이런 말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많은 생각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 때는. 뭐라고 지금 표현하기 상당히 어려운데 또 눈물이 나려고.
 
▷ 주영진/앵커: 저 때 말씀 중에 인상적인 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 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 라고 한 그 진의 다시 한 번 말씀을 해주시죠. 후배들한테도 말씀을 얼핏 하셨다고 했는데?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네. 없던 길을 만드는 게 제가 했던 일입니다. 30년 동안 여상 졸업하고 기술 임원이 되기까지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상상이 되죠. 항상 선례가 없다. 항상 그런 예가 없다, 이런 얘기를 참 많이 들으면서도 그걸 깨는 데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내 후배들은 그렇게 깨지 않고도 자기가 하고 싶은 계획하는 것이 있으면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그런 후배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참 많이 했습니다. 회사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죠. 저는 어렵지만 제가 안 되더라도 내 후배들은 하게 해주세요. 항상 그렇게 접근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렇게 어렵게 눈물과 함께 또 여러 가지 생각과 함께 정치권에 입문했는데 당에서 출마하라고 했는데 상대방이 최강자였어요? 천정배 지금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아닙니까, 그때 당에서 나한테 왜 이러지? 이런 생각 안 드셨어요? 왜 비례대표나 이런데 국회의원 하게 해주면 좋을 텐데.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분명히 말씀드리면 이제 배지라고 하더라고요. 배지를 생각했으면 그냥 삼성 임원으로 있죠. 그게 이제 큰 거고 50일 된 저한테 입당 50일 된 저한테 아무 것도 모르는 저에게 지역에 출마하라고 할 건가? 라는 생각을 처음에 했었어요. 입당하고서는. 어떤 얘기도 안 하고 왔기 때문에. 그런데 그때 광주가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었고 양향자가 광주에 공천되지 않으면 광주에 가지 않으면 우리 당이 호남을 전세를 버렸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거다, 라고 저한테 여러 가지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러면 가야죠.
 
▷ 주영진/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호남 변화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우리 양향자 최고위원을 호남에 광주에다 공천을 했는데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선택을 받진 못했어요?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네.
 
▷ 주영진/앵커: 내년 대선에서 호남 민심 아까 문재인 전 대표 얘기도 했습니다만 야권 후보가 2명이 나올 수도 있다, 현재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걸로 자신하십니까?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네. 저는 그럴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어떤 분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대표로 뽑히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장 근접해 있다. 정권 창출에 근접해 있는 당이 더불어민주당임이 확실하고 부족한 면이 있으면 그때까지 우리 새 지도부가 열심히 일하는 지도부로 정권 창출에 확신을 드릴 것이기 때문에 아마 분명히 선택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아닌 다른 분이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지지하시겠습니까?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연히 그 분이 넘어서는 역량을 보이면 당연히 지지를 하고 정권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죠.
 
▷ 주영진/앵커: 네. 양향자 최고위원님 오늘 바쁘신 데도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 말씀하신 것 잘 기억했다가 또 대선 국면에서 한 번 또 모실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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