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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사실상 대권 출사표…'친노 진영'의 분화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친노 진영의 분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과 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겠다."

그제(31일) SNS를 통해 대선 출사표를 던진 뒤 안희정 충남지사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광주였습니다.

[안희정/충남지사 : 민주화를 위해서 투쟁했던 광주와 호남의 정신이, 또 김대중의 정신이 저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에 가장 큰 힘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왼팔로 불릴 만큼 안 지사는 친노 진영의 핵심인사입니다.

뿌리가 같은 문재인 전 대표와 경쟁하게 되면서 친노 진영의 분화는 불가피해졌습니다.

하지만 안 지사는 동교동도, 친노도, 친문, 비문도 뛰어넘는 안희정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지사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대선 경쟁에 뛰어든 건 당내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지는 것에 대한 경계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이 사흘 전 대세론은 무난한 패배의 다른 이름이라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김 의원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어 뛰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손학규 전 고문은 정계 복귀 시점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손학규/더불어민주당 前 고문 : 제가 여기서 말씀 올릴 건 아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국 규모의 싱크탱크를 만들고 공식 팬클럽도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 내 차기 주자들이 하나 둘 대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남경필, 원희룡 같은 여권 내 소장그룹에게 자극을 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1년 3개월.

대선 시계는 예상보다 빨리 돌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우) 

▶ [비디오머그] 안희정의 이유 있는 '광주행'…대선 도전 사실상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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